위포트 조민혁입니다.

롯데채용이 스텔스처럼 소리소문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류합격도 잠시, 바로 면접을 본다며 소식을 전해주는 학생들이 주변에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른 대기업에 비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올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이 롯데그룹인만큼 사실상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 유통회사들(마트,하이마트,백화점 등)이 대부분이라 구직자들의 한숨이 들렸던만큼 이번 면접 기회는 정말 소중하겠죠.

롯데면접은 표준화되어 있다는 큰 특징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면접관의 주관적인 재량의 범위를 축소하여 면접관간의  편차(bias)를 없애는 이른바 "구조화면접"이죠. 특이하게도 임원면접의 비중이 사실상 매우 낮거나 몇 개 계열사는 임원면접을 시행하지 않기도 합니다(하이마트). 사실 이 부분은 인담자께서 직접 방송에 나와 강조한 바가 있죠

이에 따라 면접관 교육 역시 빡시게(?) 진행됩니다. 롯데의 기업 이미지가 삼성, SK와는 뭔가 다르기 때문에 롯데면접은 체계적이지 못하다, 스펙만 본다는 잘못된 편견을 갖고 있는 지원자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10년 넘게 컨설턴트를 하면서 롯데에 합격하는 학생들을 보면 결국 면접전형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한 분들이 합격을 하게 되지 스펙만으로 절대 합격하지 못한다는 점을 염두해 두세요.

구조화면접은 자소서에 작성한 경험을 묻지 않습니다. 질문하는 질문 풀이 정해져 있고(문제은행식) 일단 면접관이 질문을 던져서 면접자가 답변하는 방향에 따라서 평가 및 롯데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결론짓게 됩니다.

아래는 롯데 면접관평가표 일부입니다. 질문에 대한 점수가 삼각형 우측에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지원자는 학창시절에 가장 큰 성취를 한 경험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이 질문으로 면접이 20분 넘게 진행됩니다. 만약 그런 경험자체가 없다 또는 목표 없이 그저 열심히 했다는 등의 답변으로 이어진다면 사실상 불합격하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롯데면접은 충분히 대비가 가능한 면접이라는 것이죠.

어렵게 잡은 기회인만큼 최종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실히 대비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