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5월 이전 직장을 퇴사하고 공기업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6개월 정도 한국사 1급, 토익 800점, 컴활 1급,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같은 기본적인 자격증을 취득했어요.

 

그래서 제대로 취준을 시작한 건 23년 1월부터입니다.

NCS 모듈형과 피셋형의 차이조차도 모른 상태로 시작했던지라

처음에는 산업인력공단의 문제만 주구장창 풀었는데 실제 시험을 2~3번치니 너무 다른 유형만 나와서

제법 당황하고 피셋형의 존재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민경채도 인쇄해서 풀고 했는데 문제의 결이 다르다는 것도 몇달 뒤에 파악했죠.

 

결국 뭔가 강의를 들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위포트 프리패스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신헌NCS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당 강의를 수강하고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수리영역에서 꽤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분수비교나 대소비교가 한 눈에 잘 되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그런 부분을 쉽게 설명하고,

사실상 시험을 판가름하게 하는 의사소통(시간을 제일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영역에서

어떤 선지를 볼 것인지에 대해 꿀팁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전공같은 경우에는 제가 상경통합을 같이 준비해서

김윤상 경영학, 황윤하 회계학, 이영우 재무관리, 신경수 경제학 이렇게 4개를 같이 수강했습니다.

 

경영학 같은 경우에는 이론 > 심화이론 > 문제풀이식으로 스스로 돌렸을 때 가장 효율이 났어요.

기본이론으로 가볍게 1회독, 심화로 딥하게 2회독, 문제 풀이로 이해력을 확인했을 때 점점 점수가 높아졌습니다.

문제 수가 부족하면 다른 문제집을 구매할 수 있겠지만, 김윤상 경영학 문제도 부족한 편은 아닙니다.

 

황윤하 회계학 같은 경우에는 제가 기존에 전산회계 1급 전산세무 2급 자격증이 있어서 좀 더 수월했습니다.

기본 이론의 경우에 회계 1급 정도 취득한 분이라면 어느정도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였고,

빠르게 하루에 8강 정도 들으면서 중급이론까지 수강했습니다.

여러 기업 필기를 붙은 결과를 바탕으로 했을 때 황윤하 기본이론 + 중급의 말문제(계산X) 정도면 금융공기업 제외하고 커버 가능했습니다.

 

이영우 재무관리 같은 경우에는 재무관리가 처음이라서 할 수 있으려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셔서 NPV IRR같은 기본 개념부터 차근차근 쌓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필기에서 재무 비중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어서

기본 개념을 틀리지 않고, 자주나오는 계산 문제만 주로 연습했습니다.

 

신경수 경제학은 정말 제게 애증같은 존재인데요.

사실 강의가 진짜 좋은 강의고 교수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려고 하는 게 느껴지는데...

그냥 제 머리 속에 경제학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기본강의만 듣고 끝내자 하는 생각이 들었던 과목이었고, 3번 이상 강의 돌려본 적도 많습니다.

그래도 기본강의만 수강하셔도 저는 상경통합 문제까지 전혀 문제 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면접에서 7번 떨어진만큼 필기는 자주 붙었던 편이었습니다.

합격의 지름길은 스스로 필기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였어요.

1) NCS를 피셋, 모듈할 것 없이 잘함 (감이 좋은 편)

2) 전공은 상대적으로 어려워하고 경영을 사랑함

3) 가벼운 회계 문제는 풀 수 있고, 재무관리도 말문제 위주로 할 수 있는 편

 

그래서 금융공기업을 과감하게 제외했습니다.

(대구지역에 한정해서 넣는데도 부동산원, 대구신보 등 아예 넣지 않음)

 

이렇게 안 넣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신중하게 넣고, 대신 거기에 맞는 모의고사는 엄청 풀었어요.

(붙어도 안갈 곳은 넣지 않겠다 생각했고, 넣어도 전공 과락 나올 곳도 넣지 않음)

 

그 결과 필기합격 3번째 이후에는 넣는 곳마다 전부 필기를 합격했습니다.

사실 필기는 한번 뚫고 실력을 유지하면 자신감이 붙어서 잘 붙는 것 같아요.

 

NCS와 전공 모두 위포트에서 큰 도움을 받았기에 이렇게 합격글을 적어봤습니다.

다른 분들도 취뽀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