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최종합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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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최종 합격한 기업명과, 직무, 시기를 알려주세요

인천도시공사, 회계직,

2022년 4월 29일 최종합격 발표 

2. 간단한 자기소개 및 스펙을 알려주세요(나이, 학교, 학점, 자격증, 어학 등)

 31세/서울시립대 경영학/학점 3.5/TOEIC 855점  (여기까지는 블라인드라 적지는 않았습니다)

자격증 워드프로세서 및 컴퓨터 활용능력 

3.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멘탈 관리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직이긴 했지만, 나이도 많고 시간도 없다는 생각에 조급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4. 최종합격에 도움이 되었던 위포트/엔지닉 컨텐츠는 무엇이고,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NCS나 면접은 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안들은 것은 아니고, NCS는 들어볼까 했지만 짧은 시간동안 전공 강의를 다 듣기도 벅차다보니 결과적으로 못들었습니다.

- 경영: 김윤상 강사님, [단일/상경통합전공] 김윤상의 공기업 경영학 기본이론 - 최신 개정

- 회계: 황윤하 강사님, [상경통합/단일전공/금공대비] 황윤하의 공기업 회계학 기본이론 - 중급/고급/원가관리회계

- 재무: 이영우 강사님, 이영우의 공기업 재무관리 중급이론

5. 각 전형 별 준비방법 및 합격 후기를 작성해주세요.(1,000자 이상 자세히 작성해주세요)

취업준비기간 : 2022. 1. 11. ~ 4. 29.

지원한 기업 : HUG, 인천도시공사, 한국도로공사

필기합격 기업 : HUG, 인천도시공사

1) 서류전형

아쉽게도 저는 서류전형은 따로 준비라고 할 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드릴 수 있는 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지원을 했는지, 그 전략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딱히 목표 기업이 없었습니다. 가고 싶은 곳은 있긴 했지만, 꼭 가야지, 여기에 집중해야지, 하는 곳이 없었고, 연봉이 어느정도인지, 인지도나 평판은 어느정도인지 등 대략적인 기준으로 필터링을 하고 괜찮은 곳이라면 상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첫 취업(2016년 하반기) 당시, 서류(자기소개서)에 많은 시간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탈락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아니, 창피하지만 자소서를 본다 하는 곳은 다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떨어진 이유를 알지 못한 채 탈락이라는 결과를 계속 받게 되니 자존감이 하락하는 등 멘탈 관리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시험이나 면접 준비를  할 시간을 굉장히 뺏겨 이도저도 안되던,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2017년이 되면서 저는 전략을 바꾸었습니다. 서류전형이 적/부거나 정량화 된 곳으로만 지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NCS만 보는 곳은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NCS 고수들이 너무 많고, NCS가 공부한다고 금방금방 눈에 띌 만큼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었지요.

특히 이번 취준때는 경영, 회계, 재무 위주로 필기를 보는 곳으로만 지원하다보니, 선택의 폭이 매우 좁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상반기에 모든 것을, 반드시, 끝내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이 6개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서류도 챙기고, 통합전공을 위해 전공 여러 개를 시도해보면서 아무것도 되지 못할 바에는 그런 곳에 투자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아껴서 필기에 몰두하고, 승부수를 필기에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모든 기업에 지원할 만한 능력을 쌓을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기업마다 자소서 항목도 다르고, 필기 과목도 다르고, 유형이 천차만별인 현 상황에서.. 모든 공부를 하시면서 취준 기간만 늘어난다면 심신이 지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꼭 가고 싶은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과 비슷한 전형의 기업만 노리시는 등, 자신만의 전략을 통해 취준 기간을 확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필기전형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경영학 단일 전공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경영학 전공이라 배경 지식이 전무하지는 않았다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1월 19일, 허그 채용공고가 올라왔는데, 토익 700점 이상 필수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 주 일요일인 1월 23일자 토익을 접수해서 바로 시험을 봤습니다. 허그 서류 마감 전에 점수가 떴는데 다행히 기준을 충족해서 입사지원을 할 수 있었고, 토익 시험 직후 전공 공부에 올인했습니다.

17년도에도, 올해도 저는 NCS 고수들이 너무 많고, 제가 그 분들을 이길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전공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오래 끌고 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전공은 한 달 안에 끝내자는 생각으로 하루에 4~6시간만 자고 12시간 이상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한 달 안에 끝내자는 목표와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도 변수가 많아 그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면 길어져도 6주, 혹은 두 달이면 다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타이트하게 잡았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허그가 그 시점에 공고 뜬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목표가 생겼을 때와 그냥 공부할 때는 집중의 질이 다르기 때문에, 계획도 더 세부적으로 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공은 효율성을 위해 무조건 인강 들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경영학 김윤상 강사님, 재무 이영우 강사님, 회계 황윤하 강사님으로 들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저같은 경우는 배경지식이 쪼금 있어서, 첫강의부터 끝까지 들은 것은 아니었고, 아는 부분은 혼자 공부하면서 인강이 필요한 부분들만 빠르게 들었습니다. 사실, 확실히 안다고 생각한 부분도 강사 분들이 너무 훌륭해서 강의를 듣는 게 훨씬 더 잘 이해되고 기억에 남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인강을 이동중 버스와 지하철, 집중 안되는 밤 위주로 1.8~2배속씩 빠르게 듣고, 집중 잘 되는 시간에는 주로 책 정독하면서 혼자 이해하고 문제풀며 확실하게 제것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렇게 허그(2/26), 인천도시공사(3/19), 도로공사(4/9) 세 군데 시험을 봤고 운좋게도 허그와 인천도시공사 필기에 합격하였습니다, (경제학을 준비하지 못해서 도로공사는 떨어졌습니다.)

제가 단기간에 필기를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어디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과 그것에 대한 실행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NCS에 시간을 거의 투자하지 못했습니다. 적은 시간에 방대한 양의 전공 공부하기도 바빴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소한 모듈 이론은 숙지하고 갔습니다. 요즘은 피듈형 시험도 많기 때문에, 모듈만 알아도 10초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남은 시간은 오로지 단일 전공에 쏟았습니다.

3) 면접전형

인천도시공사의 경우 토론면접, 직무면접, 인성면접 세 가지 전형을 한 번에 보았고 2차 전형 없이 바로 합격 발표였습니다.

대부분 면접을 위해 스터디는 필수라고 합니다. 저 역시 스터디를 했고,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고 면접의 ‘면’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스터디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면접 준비를 1. 유튜브, 2. 면접스터디를 통해 했습니다. 요즘 취업, 면접 등 관련 유튜브 채널이 엄~청 많습니다. 저는 ‘면접왕 이형’ 과 ‘인싸담당자’의 영상을 가장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많은 영상들을 보면서 어렵고 난해한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범답안 뿐 아니라, 면접에서 준비하지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떤 사고방식과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답변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확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최소한의 생각은 한 후에 스터디에 임했을 때 실력이 더 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통 스터디를 연습하려고 한다, 이런 분들도 많은데, 저는 스터디가 정보 공유와 연습, 두 가지 기능을 다 할 수 있을 때 가장 바람직하고 진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같이 스터디하는 구성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이기적이긴 하지만 저는 처음 들어간 스터디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한 번 참여 후 다른 스터디로 옮겼습니다. 시간은 금이고 모든 순간에는 제가 일관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터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과감하게 다른 곳으로 옮길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토론면접에 있어서 스터디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주장이 좀 강한 편인데, 이러한 부분을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토론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도 감정적으로 되지 않게끔 많이 발전했습니다. 오히려 실제 토론면접 때는 반대편 분들이 스터디를 안하셨는지 생각보다 많이 공격적으로 나오셔서 좀 당황스러웠고, 제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4) 합격소감

사실 제가 허그 면접은 어이없게도, 부산까지 갔지만 신분증을 안 챙겨서 면접장에 들어가보지도 못한채 밖으로 나와야했습니다. 그 이유로 한 주 내내 거의 멘붕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다행이게도 그 주 토요일 예정이었던 인천도시공사 문제가 굉장히 쉽게 나와서 일주일 이상 공부 못했지만 붙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더 좋은 곳으로(개인적 기준) 가기 위한 헤프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좌절스러운 경험..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본인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련들이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한 초석이 될지, 아니면 마냥 장애물로 남을지는 본인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다해 노력한다면 운도 어느 정도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 꼭 좋은 결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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