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하반기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설비기술 / 최종합격 ! 위포트, 엔지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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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최종 합격한 기업명과, 직무, 시기를 알려주세요

 20년 하반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설비기술에 합격했습니다.

2. 간단한 자기소개 및 스펙을 알려주세요(나이, 학교, 학점, 자격증, 어학 등)

나이 : 25

학교 : 중경외시

전공 : 기계

학점 : 3점 중후반

자격증 : X

어학  : 토스 Lv6

기타이력 : 반도체 공정실습, 다수 교내 프로젝트, 일반기계학회 추계학술대회 참여 및 소논문 작성 등

3.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1. 정보의 부족

처음으로 취업을 준비하다보니 정보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직무에 따른 차이, 기계 공학도로써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직무 등, 전반적인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2.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준비

단순히 제가 해온 모든 이력들을 열거해나가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에서 어필하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 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요령이 많이 없었어서 힘든 부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4. 최종합격에 도움이 되었던 위포트/엔지닉 컨텐츠는 무엇이고,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삼성면접반/SK면접반/빡공캠프/프리패스/온라인강의/오프라인강의/문서자료/무료스터디/모의면접/도서 등 '

최종합격에 도움이 되었던 컨텐츠 제목'과 '선생님 성함'을 반드시 포함해서 상세히 작성해주세요) 

 홍기찬 선생님 - 종합반

 김정수 선생님 - 4대역학 복습강의

5. 각 전형 별 준비방법 및 합격 후기를 작성해주세요.(1,000자 이상 자세히 작성해주세요)

1) 준비 과정

[종합반 수강]

 취업에 처음 도전했기 때문에 정보가 많이 부족했고, 제대로된 방향을 설정하고 취업 준비에 임하고 싶어서 홍기찬 선생님 종합반을 수강했습니다. 종합반을 수강하면서 취업 전략을 전략적으로 세우고, 효율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양질의 수업 내용을 통해 취업 준비에 대한 맥락, 방법을 파악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저는 1 : 1 스캔 미팅이 가장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스캔 미팅을 진행하면서 선생님께서는 제 이력들을 꼼꼼히 검토해주셨고, 적합한 직무를 선정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보완해야 할 점들을 제시해주셨고, 제 이력들을 엮어가며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알맞은 스토리까지 구상할 수 있게됐습니다. 별거 없다고 생각했던 제 이력들에 힘이 생긴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스토리는 이후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답변을 준비할 때 저에게 큰 무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반도체 공정 실습, 반도체 공부]

 저는 취업 준비로써 가장 먼저 반도체 공정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기계공학과인데 반도체 지식이 전무했고, 관련 경험도 없었기 때문에 선택한 활동이였습니다. 먼저 사전 이론 교육을 통해 반도체 공정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실제 Fab에 들어가면서 공정 장비, 과정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솔직히 공정 실습 하기 전에는 포토, 에칭 공정에 대한 내용을 들어도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공정 실습을 하고 나니 더 직관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고, 이후에 개인적으로 반도체 공부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보통 면접에서 기계과한테는 반도체 지식은 안물어보고 4대 역학만 물어본다고 반도체 공부는 할 필요 없다고 알려져 있던 것 같은데, 조금씩 바뀌어가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직무 면접에서 반도체 공정 관련 질문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고, 현재 많은 기계과분들이 반도체 공정실습이나 반도체 이론 교육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기계과 분들이더라도 설비 기술에 지원하고 싶으시면 반도체 공정 관련 이력을 쌓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GSAT]

 이후에는 GSAT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처음 GSAT 모의고사를 봤을 땐, 좌절 그 자체였습니다. 수리, 추리 영역에서 각각 반도 못맞춰서 내 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GSAT에게 벽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GSAT는 노력으로 어느정도 극복 가능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계속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GSAT책을 노베이스 상태로 풀어보면서 제 자신에 대한 혐오를 느꼈고, 공부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후 홍기찬 선생님 종합반 GSAT 강의를 들으면서 각 파트들에 대한 풀이 꿀팁을 얻을 수 있었고, 약 2달간 수리, 추리 영역에서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파트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하루에 모의고사 1회씩은 꼭 풀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엔 실제 GSAT에서 40개 가량 맞출 수 있었습니다. GSAT를 못한다고 생각되신다면, 남들보다 시간을 더 투자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계산도 느리고, 덜렁되는 저도 충분히 극복했으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묵묵하고 꾸준하게 GSAT 공부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성, 직무 면접 준비]

 면접 준비는 서류를 낸 이후부터 꾸준하게 진행했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예상질문을 뽑아보기도 했고, 잘 답변하기 위해서 경험 정리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홍기찬 선생님 유튜브나, 각종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직장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하면 어떻게 할꺼냐?' 같은 통상적인 질문의 의도나, 답변 전략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말을 유창하게 못하는 전형적인 공대생이기 때문에 샤워할 때나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질 때나 면접 예상 질문에 답변하는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쭝얼쭝얼 거리면서 답변하는 감각을 익혔던 것 같고, 이것들이 체화되면서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GSAT 시험을 치른 뒤에는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면접 실전감각을 익혔습니다. 다행히 저는 학과 내에 설비 기술을 쓴 동기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쉽게 스터디를 조직할 수 있었습니다. 동기들과 이력서, 자소서를 돌려 읽어가며 예상 질문들을 뽑아주는 방식으로 인성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혼자 예상 질문을 뽑는 것보다 다양한 사람들의 시각에서 질문을 뽑아낼 수 있고, 실제로 동기들이 뽑아준 예상 질문들이 상당수 적중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인성 면접 준비는 스터디를 구성해서 진행하는 방향도 고려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외에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인성 질문 리스트를 뽑아서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엔지닉 김정수 선생님의 4대 역학 복습 강의를 들으면서 빠르게 전공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이 강의도 정말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4대역학 다시 전공책 펼쳐가면서 복습할 수 없지 않습니까.. 딱 면접에서 물어볼만한 내용을 설명해주십니다. 실제로 PT면접에서 물어본 4대 역학 관련 문제들은 다 김정수 선생님이 설명해주신 것이였습니다. 감동받았습니다. 반도체 공정 공부는 꾸준하게 틈틈히 해왔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복습하며 직무 면접을 대비했습니다. 올해 상반기부터 PT 면접이 비교적 간단한 전공지식에 대한 즉문즉답 형식으로 바꼈기 때문에, 깊게 공부하기보단 핵심적인 이론들을 원활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누가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설명해가면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2. 면접 후기

 GSAT 발표가 나고, 면접 일정이 나왔는데 36시간 뒤에 면접을 보러오라고 했습니다......절망적이였고 면접 준비를 완벽하게 하진 못했던 상황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미리미리 면접에 대한 준비를 했던 상황이였기 때문에 약간은 다행이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또 생길 수도 있으니 면접 준비는 미리미리 하시길 바랍니다. 면접 복기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pt] 

 분위기가 매우 엄숙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인사했는데 표정이 떨떠름해보였습니다. 답변을 해도 반응이 시원찮았습니다. 아마도 면접관님들이 조금 지쳐있던 상황이였던 것 같습니다..그래도 얼굴에 철판깔고 계속 웃는 얼굴로 면접 진행했습니다. 면접을 시작하자마자 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반도체 공정 실습 등 제 이력에 대한 질문들이 진행됐습니다. 스캔미팅 이후 경험에 대해 자세하게 정리했었기 때문에 무리없이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당황스러웠던 질문은 반도체 공정실습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상황을 설명해보라고 하시길래, 반도체 공정 실습을 하면서 진공 펌프가 밸브가 풀리는 상황이 있었다고 답변했습니다. 근데 '왜 그 공정은 펌프 관리를 왜 제대로 안했냐?' '실제 공정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어떻게 할꺼냐?'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당황스러웠는데 그냥 무난하게 선배 엔지니어에게 선보고, 후조치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후에는 4대역학 관련 질문과 반도체 공정에 대한 이론 질문이 진행됐습니다.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저는 매우 간단한 개념들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래서 모든 질문을 무리없이 잘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임원] 

 pt면접과 다르게 임원 면접의 분위기는 편안함 그 자체였습니다. 1분 자기소개를 하고 나서 '면접 처음인거 맞으세요?, 정말 잘하시네요.' 등 분위기를 풀어주는 말들도 해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다 잘 답변했고, 임원분들이 계속 고개도 끄덕여주시고 좋은 표정을 지어주셔서 편안했습니다. 임원 면접에서 대부분은 전형적인 인성 질문이 이어졌고,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어떤 공정에서 일하고 싶냐' 

: 1번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4나노, 3나노 GAA 소자 등 최첨단 기술이 탑재될 예정인 포토 공정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별로 안드셨는지, '다른 공정은 없어요?' 라고 물어보셨고, 에칭이나 데포 공정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물어보셨는데, ' 물론 그 외의 다른 공정들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하지만, 해당 세 개의 공정이 기술력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력 확보가 중요한 공정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런 공정 내에서 제 역량을 발휘하고 싶고, 삼성전자에 기여하고 싶다.' 라고 답변드리면서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2. '전공 학점이 높은데 무슨 비결이 있냐?'

: 2번 질문에 대해서는 항상 끈기있고, 독하게 공부했다고, 가장 먼저 출근해서 가장 늦게 퇴근했다고 말씀드리면서 설비 직무에서 요구되는 끈기, 독종미?에 대해서 어필했습니다. 뭔가 흐뭇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이 답변을 가장 마음에 들어하신 것 같았습니다.

3. '파운드리 사업부에 오기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였냐? 

: 먼저 기계공학도로써 진행했던 다양한 기계공학 관련 프로젝트 열거했고, 해당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공정 장비의 메카니즘, 열, 진동과 관련된 요소를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기계공학도로써 부족한 반도체 지식을 얻기 위해서 반도체 공정 실습, 그리고 개인적으로 반도체 공부를 진행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직무 관련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자 '반도체 공부는 어떻게 했어요?'라고 물어보셨는데, 삼성 반도체 이야기와 관련 서적을 찾아가면서 공부했다고 깨알 어필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면접이 가장 중요한 절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GSAT 발표 후 긴박하게 준비하지 마시고, 평소에 조금씩이라도 예상 질문 답변을 작성하고, 답변하는 연습을 가지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통 면접 질문은 본인의 경험, 이력을 기반으로 물어보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을 자세하고,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경험, 이력들은 이력서, 자기소개서에 작성된 것을 토대로 물어보기 때문에 이력서, 서류도 꼭 신경 많이 써서 작성하세요!!!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 예비 취준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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