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2020 상반기 건강보험공단 최종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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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최종 합격한 기업명과, 직무, 시기를 알려주세요

 2020 상반기 건강보험공단 행정직

2. 간단한 자기소개 및 스펙을 알려주세요(나이, 학교, 학점, 자격증, 어학 등)

30대 중반…

서울지역 중위권 대학

학점 안 좋았지만 5개 과목 최대 B이상으로 추려서 적음

직업교육 5과목 수료

컴활1급, 한국사 1급(모스, 토클 2급도 있지만 건보엔 안 적음)

토익 795

3. 취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요?

뒤 늦은 준비로 나이에 대한 압박이  있었고

2019 하반기에 타공단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고 건보 필기도 한 개차로 떨어지는 등

고지가 코앞인 것 같은데 코로나까지 길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졌던 것 같아요

4. 최종합격에 도움이 되었던 위포트 컨텐츠는 무엇이고, 어떻게 도움이 되었나요?

(프리패스/온라인 강의/오프라인강의/문서자료 등의 '컨텐츠 제목'과 '선생님 성함'을 반드시 포함해서 작성해주세요)

신헌의 인적성 & NCS 수리 집중완성 ,

하주응의 psat for ncs 추리/ 상황판단 핵심완성

신경수 공기업 전공필기 경제학 한 달 완성(건보는 전공을 보지 않지만 그래도 경수쌤 수업 열심히 들었어요 ㅠㅠ)

5. 어떤 내용이 도움이 되었나요? (3줄 이상 자세히 작성해주세요)

1) 신험쌤 강의

군더더기가 없는 강의였습니다. 양만 늘리는 강의가 아닌 핵심적인 팁을 잘 짚어주셔서 좋았습니다.

2) 하주응쌤 강의

언어나 수리는 학교 다닐 때나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추리나 문제해결은 저한테는 많이 생소했어요

생소한 내용을 쉽고 간단하게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3) 신경수쌤 강의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대쁠보마, 원쩜절편, 고재변금 등등

CPA강의는 원론 중심이기 쉬운데 경수쌤 강의는 이해와 암기를 쉽게 할 수 있는 강의여서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5. 각 전형 별 준비방법 및 합격 후기를 작성해주세요.(1,000자 이상 자세히 작성해주세요)

1) 서류전형

건보는 서류에서 7배수를 뽑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아실 거에요~

건보 서류에서 정량적 스펙이 중요하다, 자소서가 중요하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지간히 운 좋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둘 다가 중요하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건보 서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느긋함이에요 

건보는 서류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격증, 인턴, 직업교육 등등 해야 할 것이 많은데요

저는 해당 자격증이 두개(컴활+한국사) 있었고 인턴은 못 했지만 인턴대신 서류 가점이 되는 사항이 한가지 있었고

직업도 학교교육 외 5개 다 수료했어요. 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데 당연히 조급합이 있었죠ㅜㅜ

아마 다들 그러실 것 같아요. 남들은 필기 준비하는 데 나는 컴활 공부해야 하고 필요없는 직업교육 듣는 기분이고 ㅠㅠ

하지만 단연코 가장 돌아가는 길이 빨리 가는 길인 것 같아요~

필기 실력은 갑자기 확 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기를 준비하면서

스펙을 하나 하나 갖춰가다 보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아요

건보 스펙에 맞추어 놓으면 어지간한 기업 서류는 뚫을 수 있고 건보필기도 치를 수 있는 문이 훨씬 넓어지니까요!

특히 저는 준비 과정 내내 청년인턴을 안 한 게 두고 두고 후회가 되었는데요

(무슨 청년인턴이냐, 그 시간에 공부해서 합격하자 이런 어리석은 생각때문에 안 했어요 ㅜㅜ)

다들 요즘은 인턴 스펙 가지고 있는데 저만 없으니 서류 등에서 불리한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주관적 생각입니다)

이 경험이 나중에 면접에서나 업무에서나 유용하니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하세요!

자소서 팁은 멋있는 글을 쓰려하시기 보다는 진솔하고 의도에 맞는 말을 쓰려고 노력하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주위 사람에게 첨삭을 받을 때 잘 썼냐고 물어보기 보다는 문제 의도에 맞는 대답을 한 것 같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아니라고 했을 때는 아까워도 가차없이 버리고 다시 썼어요ㅠㅠ

저는 건보에 총 4번을 지원하고 그 중 앞 두 번은 서류에서 떨어졌는데(한국사와 직업교육 2개만 있었음)

위와 같은 스펙을 갖추고 자소서를 쓴 이후에 두 번은 모두 서류 합격의 결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2) 필기전형

저는 사실 서류에 처음 붙었을 때만해도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난 이후이기도 했고(다른 곳 필기붙고 면접준비하던 중) 

7배수이니까 필기는 아주 조금 자신이 있었어요.

하지만 근자감이었더라구요. 경기지역을 썼었는데 한 개 차로 떨어졌었어요.

건보는 필기 뚫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보이지만 명심하세요 !!!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비슷한 사람들이 엄청 몰려있는 곳이 건보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 필기는 합격했지만 이 때 역시 커트라인과 차이가 얼마 안 되게 붙었답니다ㅜㅜ

1 개 차로 떨어진 사람 1개차로 붙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온 집중력을 다 해서 시험보세요 꼭!!

필기 팁은 저는 프리패스를 끊어놓고 주기적으로 강의를 들었어요.

어느 정도 공부를 하신분들은 더 이상 강의를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강의를 듣고 어느 정도 팁을 익혀서 혼자 풀다 보면  어느새 자기만의 잘못되거나 비효율적인 방식대로 풀 수가 있어요

그래서 혼자 연습하다 어느 정도 정체기가 온다 싶을 때 다시 강의 들으면서 강사님의 노하우를 수용하고

 비효율적인 방식을 교정하면서 공부를 했는데 이 방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3개월짜리 프리패스를 하다가

1년짜리 프리패스를 다시 끊었는데 합격 환급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후회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건강보험공단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응용수리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는 첫번째 필기는 응용수리에 집착했어요. 응용수리를 열심히 공부하고 갔고 결과적으로 응용수리를 다 풀기는 했어요.

하지만 응용수리에 집착한 나머지 뒷부분 쉬운 부분을 많이 놓쳤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필기 시험에서는 집착하지 말자하고 갔는데 천만 다행으로 응수가 아예 안 나왔더라구요.(^^;;)

응용수리를 당연히 공부해야겠지만 본인이 도저히 안 되는 경우에 너무 응용수리에 투자를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른 언어, 문제해결, 자료해석을 충분히 숙달하시고 여유가 되실 때 응용수리를 열심히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건보한정)

특히 올해부터는 건보법 출제가 되었기 때문에 이부분 공부를 충분히 해서 하나도 안 틀리시게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좀 많이 틀린 편이었는데 성적표 받아보고 아찔하더라구요ㅜㅜ

한두개 차 당락이 건보법에서 날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공부량대비 효율이 좋은 건강보험법에서 고득점한다면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겠죵?)

3) 면접전형

저는 작년에 타 공단 면접을 인턴 한 번, 정규직 최종 한번 떨어졌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했고

실제로도 현장에서 준비한 말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못할 만큼 떨었어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 또 탈락이구나 싶어 상심해서 돌아왔는데 다행히 합격이라 매우 기뻤습니다.

아직도 면까몰이 맞는 것 같고 제가 왜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주위 합격생들의 말을 종합한 팁을 알려 드릴게요!

1>토론 면접

- 공감과 경청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으셨을거에요. 하지만 공감하되 남의 이야기에 너무 묻어가려고만 하지는 마세요.

그래도 적당한 선에서의 자기 목소리, 자기만의 이야기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자세는 겸손하고 진지하되 내용은 자기만의 중심이 있게 전달하려 노력해 보세요.

너무 묻어가려고 하시는 분은 사실 준비가 안 된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ㅠㅠ

- 저는 토론 때 준비한 주제였는데도 너무 긴장한 나머지 제가 준비한 내용이 기억이 하나도 안났고

옆사람 말도 집중이 안 되서 못 들었어요. 이럴 때를 대비한 몇 가지 치트키를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준비한 치트키는 이야기가 공전될 때 이걸 어떤 식으로 발전적으로 이끌어갈까 였어요.

스터디에서 사전 연습을 해보니 비슷비슷한 이야기가 반복적으로 오가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해결방안 중심으로 이야기가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때

‘우리가 실제 입사하면 직접 수행해 볼 수 있는우선순위를 정해보자’라던지

마지막에 시간이 좀 남을 때 ‘토론 소감을 말해보자’ 등등 이야기가 공회전되지 않게 단계를 진행시키는 역할을 하려 노력했습니다.

(사회자는 아니었지만..)

2> 상황면접(인성면접)

- 경력이 없어도 위축되지 마세요! 건강보험공단이나 회사 경력없어도 자심의 진솔한 경험을 잘 전달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같이 면접본 분들이 다 경력있으셨는데 저는 회사 경력이 없었고

단체 활동, 봉사, 학생회 중심으로 말했는데 딱히 불리한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비슷비슷한 경력을 천편일률 적으로 듣다보면 면접관분들도 조금은 단조로울 수 있으니까

경력이 없다해서 위축되지 마시고 경험을 잘 살려 보세요

- 공기업은 소통과 화합이 중요한 것 아시죠?

내가 이렇게 잘난 사람이다를 강조하기 보다는 ‘나는 이렇게 남과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야’를

강조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준비해보세요.

저도 꼬리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예를 들어 봉사 동아리에서 무엇무엇을 했다고 대답을 했을 경우

‘혼자 다했냐?’ ‘남들은 뭘했냐’ 이런 질문들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 건보 준비하면서 짧게 핵심만 대답하는 게 좋다고 들어서 그렇게 준비했었는데 잘못된 준비였던 것 같아요.

건보 면접 스타일은 상황 + 심화입니다. 질문은 딱 세 개 뿐인데 (주로 ~~한 상황에서 ~~ 한 대처를 했는지 등)

꼬리질문이 엄청 많고 검증하려는 듯한 심화질문을 엄청 많이 하셨어요.

그래서 면접 준비하실 때 한 가지 주제로 계속 파고 들어 질문하고 대답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는 30대 중반이라는 뒤늦은 나이에 취업 준비를 했어요.

그 전에는 하고 싶은 일만 하느라 돈을 버는 직장 생활과는 아주 거리가 먼 삶을 살았습니다.

따라서 경력도 없었고 모범적으로 학교생활을 한 적도 없었기에 학점도 당연히 나빴습니다.

자격증이나 토익 점수도 없었습니다 (학교 졸업때문에 가지고 있었던 단하나의 자격증은 ‘모스는 못쓴다’의 바로 그 모스)

저는 머리가 좋은 사람도 독한 사람도 아니지만 그냥 성실하게 준비하면서 이러한 부족점을 메우려고 노렸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정해진 스터디는 하나도 안 빠지려고 노력하고 인강을 구매했으면 다 듣고 이런 기본적인 성실함이요.

기본적인 성실함만 있다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게 공기업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운이 좋거나 학교 다니면서 정말 미리 야무지게 준비를 해온 사람 몇을 제외하고는 6개월만에 붙고 이런 것은 신화라고 생각해요.

진득하게 버티고 있으면 어디든 결국에는 합격합니다. 저를 봐도 그렇고 주변을 봐도 그렇고.

중간에 다양한 이유로 포기할 뿐이지 절대 안 될 사람이란 없는 것 같아요.

조급해 하지마시고 천천히 자기 준비 잘 하셔서 원하시는 곳 꼭 취업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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