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빡공 스터디 3기 1일차 학습일지

엔지닉 2차전지 빡공스터디 1회차 강의에서는 삼성SDI의 역사와 전지사업에서 가지는 삼성SDI만의 특징과 업무에 대해 학습했습니다.

사실 강의를 듣기 전, 취업을 목적으로 개설된 강의인지라 단순한 정보 나열과 암기의 반복이 아닐까... 생각하여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우준 선생님께서 삼성SDI가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뿐 아니라 '왜' 지금의 형식으로 변화하였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들을 오히려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강의 중 1996년 Sony에서 방출된 전지 기술자 확보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활동에 대한 부분에서,

단순하게 "1명만을 확보한 LG와 달리 삼성은 필요 분야의 인력을 전부 확보하였다." 하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삼성은 LG와 다르게 일본 회사와의 Joint Venture가 많기 때문에 일본 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낮았기 때문"이라는 인과관계 또한 공부하였습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강의 덕분에 삼성SDI의 역사 뿐 아니라 '왜 삼성SDI는 현재 서울이 아닌 기흥에 있는가', '왜 SK, LG와 다르게 균형 있는 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왜 배터리 팩 기술이 부진한가' 등 전지 사업 특징 또한 그 이유를 자연스레 대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1) 학벌보다 '노력의 축적으로 형성된' 실력을 중요시한다. (현장 기술자에서 임원까지 승진 가능함)

2) 자기 업무에 책임감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 (Job allocation이 명확함)

이와 같은 삼성의 인재상 또한 추상적인 덕목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 강의의 주제는 삼성SDI의 역사와 특징이었지만 국내 배터리 시장의 전반적인 역사와 다른 기업의 특징들 또한 함께 배울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고, 실제 기업 면접에서 단순히 어떠한 정보를 아는지를 넘어서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자신 있게 대답한다면 분명히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빡공스터디에 참여한 것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남은 이틀간 끝까지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