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버튼

전체글

프리패스 55기 윤이진 2주차 수업 후기

상세페이지-메뉴
https://community.weport.co.kr/community/4508722
[구직활동 시 개인적 기준 vs 사회적 기준]
 재작년 도서관 신착 도서에서 우연히 보게된 이종구 대표의 [취직의 기술]이라는 책이 있었다. 그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자유경제시장에서 취직이란 '나'란 상품을 적정한 '연봉'에 판매하는 거래행위이다."였다.
당시에 한창 기사화 되던 취준생이 면접관을 선택하는 일본구직시장 이야기와 함께 뇌리에 박힌 문구이다.
거래행위는 근본적으로 거래조건에 따라 갑과 을의 관계로 나뉘게 된다. 현재 대한민국 구직시장에서 갑은 당연히 회사일 것이다. 따라서 구직자는 회사(甲)의 기준에서 구직자(乙)가 어떤 점에서 경쟁우위에 있고 어떤 점이 부족하고 그래서 어떻게 보완해야 할 지를 생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거래조건 하에서 을로서 '자신이 원하는 직무를 반드시 해야한다'라거나 '워라벨이 충족되어야 한다.'라는 개인적 조건을 고수한다는 것은 거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하지 않거나, 조민혁 선생님 말씀대로 공산주의 마인드일 것이다.

[업무 시 팔로우십 vs 리더십]
 리더십 팀이 토론의 소수파가 된 것은 꽤 충격적이었다. 최근 읽은 임홍택 작가의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에서 정리한 90년생의 특징은 "목소리를 내고, 주목을 받고,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요구하는 세대."였다. 그렇기에 신제품 개발, 전략 토론 등에서 신선한 감각과 센스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는 논지였다. 국제인적자원관리 수업에서 여러 하버드비지니스 리뷰를 읽어보면서, 이러한 세대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수직적인 구태의 조직 구성에서 수평, 다차원적 조직으로 이행하여 이전보다 높은 성과를 내는 사례들 또한 다수였다.(꽤 많은 조직도 구태의 조직 구성으로 회귀했지만)
 하지만 무작위로 뽑은 10여명의 수강생 중에서 대부분의 수강생분들이 팔로우십을 택했다. 돌아오는 길에 [90년생이 온다]에 대한 HR담당자와 중간관리자들의 반응을 찾아보니, "책을 읽으니 알겠으나, 이해는 못하겠다.", "90년대생은 우리와 같은 열정이 없고, 이기적인 것은 사실이다."라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물론 학문적으로 조직이 얼마나 구성원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내었는가? 혁신제도가 얼마나 잘 이행되었는가?라는 측면이 고민될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직자로서 나를 면접을 봐줄 중간과리자와 현직자들이 90년생을 어떻게 느끼고 있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수업과 최근 읽은 책을 통해서 체감할 수 있었다.

[직업관을 넘어 행동으로]
 수업 중 주어진 양자택일 질문 2개 모두 바람직한 편을 정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가치관이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토론 중에 나온 수강생분의 발언 중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자신이다."라고 했지만, 2년정도 칼럼니스트로서 글을 써보며 느낀바로는 동의 할 수 없다. 나를 끊임없이 의식적으로 비판적으로 돌아보지 않으면, 타인이 나를 보는 수준 즉, 보고 싶은 면만 강조해서 보는 수준으로 나를 인식하게 된다.
 대부분의 수강생분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게된 결과, 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직에 헌신한 결과 헌신짝이 되어 버리기에 '워라밸'을 키워드로 꼽고, 그 밸런스를 위해 개인적 기준에 따라 고용 안정성 및 보신주의를 택하게 되고, 그 보신주의를 위해 업무 현장에서 "중간만 가자"라는 마인드가 팔로우십으로 이끈 것 같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을의 입장인 구직자는 갑인 기업에 의해 구매(채용)될 수 있도록 해야하며, 그 기업이 신입에게 요구하는 바 이상으로 해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추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었다. 현장 수업 때는 고민이 필요했다면, 지금 수업 후기를 글로 정리하니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이었다.
 이러한 직업관이 단순히 머리의 이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직과정에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자기점검을 해야겠다.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네이버카페_프리패스55기 윤이진

신고글 프리패스 55기 윤이진 2주차 수업 후기

사유선택
  • check-icon
    욕설/비하 발언
  • check-icon
    음란성
  • check-icon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check-icon
    개인정보 노출
  • check-icon
    특정인 비방
  • check-icon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