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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패스 54기 최예지 1주차 수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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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민혁쌤 무료특강에 참여했을 때 저는 계속 영어성적을 계속 올려야 하냐고 질문했었습니다. 더 안올려도 된다는 말에도 이미 잘못된 편견에 사로잡혀 끊임없이 의심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맨 처음엔 쌤이 영어성적말고 그냥 지원하시면 된다고, 저의 하반기 성공률을 보고 이분은 다음분기 때 꼭 좋은 결과 있을거라고 말씀해주셨고, 더이상의 스펙 없이도 가능하다고 확신을 갖고 말씀해주셔서 쌤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수강을 신청한 이후에도 정말 끊임없이 반신반의하며 이게 맞는지에 대해 갈팡질팡했습니다.

취업 자체만을 목적으로 두는 타 강의에 비해 끊임없이 본인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강의라는 특징이 있다는 것임을 알기에 실질적으로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엔 어디를 가라고 지정해주는, 너는 이 계열이 더 유리하니까 이쪽에 집중하라고 방법론적인 것만 강의해주는 타강의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결정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것이 장기적으로 저에게 더 필요한 것이라는 판단하에 수강을 정정하지 않고 첫 강의에 임했습니다.


강의 전 영상과제와 첫 수업 후 취업 자체가 아니라 진짜 한사람 한사람이 인생을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수업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업자체도 중요하지만 한번의 취업이 끝이 아니라 내 인생과 내 가치관이 무엇인지에 대해 먼저 아는 것이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지방에서 대학교를 나오면서 주변 친구들이 전부 공기업아니면 공무원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혼자 사기업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것이 맞는 방향인지도 모른채 졸업유예가 아니라 그냥 졸업을 해야 제가 더 열심히 구직활동에 임할것이라고 판단하고 대책없이 스트레이트로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태이다 보니 한학기는 자격증을 딴다는 핑계로 버리고 하반기는 오로지 대기업 영업만이 사기업이라고 생각하며 지원했습니다. 그래놓고 제대로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10개 남짓 지원한 하반기, CJ의 최종탈락으로 바보처럼 초대졸전형을 보고 있고 잡코리아에 이력서를 오픈해두고 여기저기에서 오는 연락을 받고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대기업 지원한 서류조차도 리테일업계 식품업계가 전부였습니다. 중견기업도 써본다고 하면서 사실 쓰기는 썼지만 억지로 썼고 그마저도 글이 써지지 않는 기업은 과감히 포기해버렸습니다. 또한 식품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는 제가 범접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가뒀고 주변에서 많이 들어본 기업만 집중하고 기업조사는 당연히 등한시 여기며 중견기업들은 아웃오브 안중이었습니다. 지원부서 역시 영업이 아니면 난 안될거야. 난 영업이 체질이야 라고 세뇌시켜왔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높은 학점과 열심히 대외활동, 공모전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 잘한다 잘한다 칭찬을 들어왔기에 그냥 하던대로 하면 어디든 취업되겠지 그래도 내가 이런 사람이었는데 이름있는 데 가줘야지. 라는 가벼운 생각을 가지고 구직생활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저 스스로의 직업관과 나의 가치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저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저 스스로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다른 누구보다 감성적이고 이상적으로 낙관했습니다. 


기업 자체가 제 자신을 표현할 수는 없는 것인데 그 타이틀에 갖혀있었고 그동안 공부해오던 방식과 취업이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이면 당연히 이리저리 부딪혀보면서 역량을 키우는 것이 먼저인데 그게 중요한 줄을 알면서도 이런저런 조건만 따지며 하반기 10곳정도밖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만 까먹고 있었으니 자괴감이 들고 아무데라도 들어가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생각들이 저 스스로의 가치와 잠재력을 얼마나 까먹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줏대없이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하며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왔고 남에게 제 인생의 답을 요구하고 있던 저를 발견했습니다. 타인이 기준이 아니라 나 스스로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 되새기고 저만의 주관과 생각을 확립하는 것이 저에겐 또하나의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휴학으로 보낸 1년을 저는 졸업 후 방황하며 보냈기에 누구보다 치열하게 상반기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공채가 전부라고 생각했던 틀에 박힌 사고도 과감히 버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완벽을 추구한다는 핑계로 그 어떤 도전도 하지 않았던 과거의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공개적인 게시글에 이런 이야기를 남긴다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의 이런 각오를 쌤께도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길지만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수업시간동안 더 많이 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선생님께서 이끌어주시는 방향대로 믿고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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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네이버카페_프리패스54기최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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