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어 136기 조민경 3회차 수업 후기

2회차 수업을 빠져서 그런지 3회차 수업 방식이 굉장히 낯설고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걸 배운 수업이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홈쇼핑MD와 PD가 시청률이 저조해 갈등이 생겨났고, PD에게 방송 종료로 인한 매출 책임을 물을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PD에게 매출에 대한 책임이 7 가량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도 수긍하질 못했습니다. 홈쇼핑은 결국엔 제품 판매를 위해 있는 것이고, PD는 제품이 더욱 잘 팔리도록 고객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도록 방송을 구현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MD와 PD 모두 판매를 위한 고민이 먼저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책임이 전혀 없다는 것을 듣고, '직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책임은 매출과 관련된 직무에게 있었던 것인데, PD는 판매를 위해 있는 사람이 아닌 방송을 위해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role&responsibility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두 번째 주제로 영업팀과 생산팀&물류팀의 갈등을 다루었습니다. 처음엔 오직 추가 이익 달성을 위해 영업팀이 두 팀에 무리한 업무를 요구하는 것은 그들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동이고, 리스크가 큰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경영진이 요구한 사항이고, 이익 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결성된 조직인 만큼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자리를 옮겼습니다. 영업팀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고, '부서'의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부서에 속한 이들은 그 부서에 특화된 전문가들이기에, 그들이 그 일에 대해 가장 잘 알기에 더욱 주체적이고 자기주장을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기업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좀 더 주체성을 가지고 임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세 번째 주제는 두 번째와 같은 갈등 상황에서 추가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신입사원으로서 권익을 행사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행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신입사원이기 전에 추가 근무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었습니다. 열정페이를 비판했지만 막상 제 자신은 그것을 당연히 수용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졌습니다.

네 번째 주제는 인사고과에서 나보다 성과를 내지 못한 동료가 더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 팀장님에게 협의를 시도하느냐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시도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도하지 않는 것이 정답이라고 했지만, 이건 조직문화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 자소서 작성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합격을 부르는 자소서에 기반한 강의였지만 한 번 더 복습을 하고, 실제 예시와 좀 더 쉬운 설명으로 한 번 더 되새겨본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이 빠르게 나를 평가할 수 있도록 쓴다는 것입니다. 15-20초라는 시간 동안 나라는 사람의 "느낌"을 주기 위해 간결하고 객관적이고 강력한 한 방을 줄 수 있는 내용을 고민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해 나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를 잘 편집하는 연습도 해야겠습니다.

* Action Plan

- 제가 만약 영업팀 사원이었다면, 평소 인맥 관리를 통해 알게 된 외주업체를 통해 샘플을 빠르게 제작할 것 같습니다. 직장동료나 선배에게 부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또 r&r을 해치는 것이고 예기치 못할 피해를 안길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제 선에서 해결하고, 알고 있는 외주업체가 모두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그때 팀원에게 도움을 구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