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1기 배아정 / 2회차 수업 후기

1. 나의 기준 vs 사회적 기준

이문제는 어찌보면 구직활동뿐만 아니라 대학입시할 때에도 적용되었던 거 같다. 본래 가고싶었던 생명공학과, 식품영양학과는 수시롤 뽑는 학생의 인원수가 적어, 약 4배 정도 많이 뽑는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했었다. 그때 재수는 정말 싫었고 어째든 대학은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운이 좋게 합격을 하여 컴퓨터공학과를 진학하였지만, 식품영양학과로 전과를 하고 석사까지 한 상태이다. 회사 또한 연구직 TO는 당연히 적을 것이고, 과연 연구직만 고집하는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사실 하반기준비를 하면서 건기식하는 회사에서는 마케팅 부서를, 롯데인턴을 지원할 때는 가공식품 MD직무를 지원해보기도 하였다. 건기식 사업을 하는 제약회사여서 마케팅 부서 관련학과에 식품영양학과가 기재되어 있어 지원해보았다. 서류는 되어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면접을 통과하지 못하여 불합격하였다. 나는 가공식품 MD직무 서류에 탈락하긴 하였지만 동기는 합격해 인턴을 시작하는 거 보며, 어느 직무를 지원할 때 붙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이번 상반기엔 r&d부서만 고집하지 말고 그룹 내 여러 계열사를 지원할 수 있다면 내가 지원할 수 있는 직무에는 최대한 지원을 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회적 기준을 택하게 된 거 같다. 얼른 취업은 하고 싶고 식품회사에서는 식품공학을 더 선호한다면 r&d직무만 고집하기 보단 식품회사의 다른 직무로도 지원 가능할 수도 이니, 그러한 사례들을 나도 겪었고 주변에도 겪었으니 먼저 나를 필요로하는 일을 선택하겠다. 법륜스님이 말씀하셨던 거 처럼 일단 먹고 살아야하니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것을 병행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를 필요로하는 일을 선택하자. ' 꼭 명심하자

2. 팔로우쉽 vs 리더쉽

지난 하반기에 서류 합격한 곳 모든 인적성에서 탈락을 하였고, 심지어 한국콜마에서는 적성검사는 없고 인성검사만 진행하는데 그 온라인 인성검사에서도 합격하지 못하였다. 내가 솔직하게 작성하는 인성에 문제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게 되었고,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이라는 것이 존재할 텐데 거기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가 정말 막막하고 인성에 대한 정보는 적성만큼 많지 않아 정말 답답하였다. 어제 토론을 하며 든 생각은 인성검사를 진행하였을 때 내가 '팔로우쉽'관점에서 체크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시간, 돈을 들이며 신입사원을 왜 채용하겠는가? 기존의 프로세스에 그냥 따를것면 이를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기존 사원들과 일을 하지 왜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는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나는 처음에 리더쉽을 내가 무언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의미하는줄 알았다. 그리고 사실상, 수업에서 의미하는 리더쉽이 진짜 무엇이었을까가 집에가는 길에도 크게 이해되지 않아 다른 수강생들의 후기를 보며 '문제'가 무엇인지 계속 의심하는 것, 주인의식을 갖고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는 것으로 정리하였다. 수업 중에 자소서에 갈등에 대해 기재하라는 이유는 같은 리더쉽을 가진 사람들과 바라보는 문제점이 다를 수 있어 여기서 충돌하는 부분들이 올 것이다. 이러할 때 '나'는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해결하는지 보기위해서임이다. 지금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자하며 원래의 시스템을 따르기보다는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는 자세를 가지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