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상반기 삼성전자 CE/IM 최종합격 후기

2. 직무면접 : 
제시된 문제는(보안상 중략) 저는 통신쪽을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OO과 ++을 골랐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후 꼬리문제 3개 중 2개는 풀었지만, OO과 ++ 관련해서 5G 기지국 설계에 관한 + 번째 문제는 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자신있게 2개를 풀고 "3번은 제 나름대로 이동통신 시스템을 공부하였지만 제가 배우지 못한 부분에서 나왔지 때문에 손을 댔다가 의미없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손대지 않았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발표를 마쳤습니다. 

푼 문제 2개에 대한 간단한 질문 한가지를 하신 뒤 "두 문제를 이 정도 풀었으면 3번도 잘 풀 수 있었을거 같은데 건드려보지 그랬나"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원래 확실하지 않거나 위험한 선택은 하지 않는 편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좋아하셨습니다. 

이 후에 자소서에 작성된 저의 프로젝트, 자기소개에서 말한 프로젝트, 동아리, 해외봉사, 대인관계 존경인물, 입사 후 포부 등등 다양한 질문을 하셨고 마지막 할말하라고 하셔서 저의 경력 개발계획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제가 직무면접을 보면서 느낀 것을 적어보겠습니다. 

PT 발표는 문제를 풀고나서 적당히 풀었다면 못 푼 문제는 자신있게 공부하지 못한 부분이었다고 말씀드리고, 문제풀이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공부했던 전공지식이나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배운점을 자신있게 말씀드리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히 적어보면 OO이 ===을 지니게 되었을 때 생기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생각하는 문제였습니다. 일단 저는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고 SCAMPER 기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정리하고 그 방법이 수요가 있을지,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창의성 면접이었지만, 자기소개서에 적힌 내용에 대한 간단한 질문 및 검증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창의성 경험은 홍쌤 말씀대로 부드러운 경험 한 가지, 딱딱한 경험 한 가지 말하고 분위기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사업부 관련해서 필요한 배경지식같은 것들을 문제에 적용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면접을 준비할 때 이러한 배경지식을 공부하면 창의성 면접도 준비가 될 것 같습니다. 

4. 임원 면접 :
개인적으로 직무면접과 창의성 면접은 잘 봤다고 생각하지만 마지막으로 본 임원면접은 그냥 30분 내내 혼나다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직무 면접과 동일하게 자기소개에서 입사 후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직무 면접에서는 인정받은 부분을 임원면접에서는 전혀 이해가 안된다는 식으로 지적받았습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그 일 진짜 하고 싶은거 맞나? O학년때 들은 특이한 교양이 있는데 이거 뭔가? (딱 봐도 O학년 때라서 들을 필요없는 교양과목이었습니다. ) 등등 부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저는 회로 개발로 지원했는데 SW 개발지원자가 치르게 되는 코딩테스트를 다 통과해서 오는 줄 아시는 등 정확한 채용프로세스 과정을 모르시는 분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이러면서 멘탈이 나갔고 두괄식 답변만 일주일을 연습해갔지만 그 이후에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제가 말하고 있으면서도 무슨말 하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횡설수설 답변했고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면접시간이 다 지나갔고 마지막 할말 하라고 하셔서 제가 입사를 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과 이 노력들을 알아주시길 바란다고 말씀드리고 면접을 보며 저의 부족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임원 면접을 보면서 느낀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삼성 면접은 임원 면접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이 많아 면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거의 포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저 처럼 임원면접때 단 한순간도 분위기가 좋았던 적이 없었지만 합격한 사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