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버튼

52기 윤원홍 3주차 교차수강 후기

상세페이지-메뉴
https://community.weport.co.kr/classreview/4508468

오늘 수업에서 전 4가지 문제 전부 틀렸습니다. 그리고 느낀점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오늘 저는 4가지 전부 틀린 답을 정답인 수강생들에게 강압적으로 수긍하도록 주장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이 2달 전의 윤원홍이었다면, 분명 얼굴이 빨개지고 자존심이 상했을 겁니다. 전 분명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내려오면서 친구한테 아 너무 재밌다. 진짜 내가 틀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게 너무 재밌다.’라고 했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부 틀린 것이 너무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분명 제 가치관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내가 틀리다는 것을 받아드릴 수 있는 것'이 그 변화 중 하나였습니다.


똑바로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올곧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면접에서 지적을 받으면, 제 주장을 억지로 설득시키려고 노력하곤 하였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도 그 모습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주관적인 주장의 근거를 휘황찬란하게 얘기하며 상대의 의견보다 더 강력한 주장을 어필하기도 하고, 상대의 허점만 노리며 다소 비관적이고 자극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선생님께서 인원을 가를 때 제 주장하는 쪽이 사람이 더 많이 몰리도록 유도하시는 것과 제 주장하는 쪽의 의견을 서포트 해주실 때 저희 쪽 의견이 틀리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의견을 지원해주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시는 것과 이를 즐기시는 모습도 보았고, 1회차 2회차 4회차 수업을 통해 반전적인 결과를 만드시는 것을 조금 느꼇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주장을 더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솔직히 틀리면 더 좋지 뭐.’라는 생각을 이때부터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있는 나대로 틀려야 배울 수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기준은 신경 쓰지 않고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고 문제에 저를 주입해서 솔직히 어떤 행동을 했을 지를 그대로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점이 틀렸는지를 좀 더 투명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라는 모습을 허물없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2주차 수업후기에 언제나 이렇게 때려맞아야 배울 순 없다. 내가 스스로 사소한 거에도 배우려고 노력해 보겠다.’라고 작성했었습니다. 오늘도 때려맞고 나서야 배웠습니다.

왜 항상 이런지 생각해봤는데, 아직도 제가 온전하게 옳다는 오류를 버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어느정도 옳은 것인지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게 되었고, 그 기준점은 다른사람의 주장이 옳은지를 조금 더 열린자세로 들어보려는 노력을 통해 찾아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첫 번째가 왜 내 주장에 확신을 갖게 되는지 였다면, 두 번째로 느낀 점은 내가 왜 틀리는지에 대해 느꼈습니다.

제가 왜 문제를 주로 틀리게 되는지는

하나; 경험을 통해 크게 받아들인 하나의 가치관을 전체로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한다.

하나; 일반화 시키는 이유는 받아들인 가치관의 기준과 범위를 설정하지 않고, 실제로 가지고 있는 가치관들의 경계선이 불명확하다.

였습니다.


오늘 수업에서 제 주장이 틀린 이유 또한 을의 입장에서 리더십에 대해 깨달은 것을 잘못된 범위설정과 이를 이 문제에도 적용시켜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확실히 제 주장은 본연의 가치를 잘못 해석하여 남용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채용자가 그 가치관을 채용하겠냐.’

회사는 매출이 궁극적인 목표고, 이를 이해하는 직무자가 필요하다.’

등 아.. 너무 많은 것을 써야할 정도로 잘못된 해석을 남발하였습니다.

저에게 가장 큰 문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기준을 잡을것이냐

일단 이번 수업의 기준을 이해할 순 있었습니다. 기준의 중심은 직무였습니다.

회사의 매출추구는 그 담당 직무자인 임원진들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영업매출 증대 명령은 영업직무자에게는 당연한 책임이었습니다. 생산팀과 품질 등 다른 직무자들은 도의적인 책임 이외에는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직무에 대한 책임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이해한 주인의식은 회사가 맞았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입장에서 주인의식을 발휘한다면, 당연히 자기 직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주인의식을 실현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직무는 어찌보면 상관관계의 개념이 아닌 우선순위의 개념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상관관계의 개념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모든 오류를 범했습니다.

저는 신입이지 임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임원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가치관은 회사에 오히려 더 많은 오해와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 뻔했습니다.


그럼 다른 가치관들에 대한 기준은?

앞으로 의심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의견이 아무리 맞다 생각하여도 그게 회사처럼 객관적 기준이 분명히 존재해야 하고, 이를 현실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제 주장이 주관적인 시선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하고 의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주장하고 있는 이 의견의 뿌리와 그 뿌리의 객관적 본성이 일치하는지를 가장 먼저 검증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항상 맞을 순 없지만, 적어도 틀림을 의심해볼 수 있는 역량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반성은 완성의 반이라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항상 반만 완성하는 사람이라면 현실에 큰 쓸모가 없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나머지 반에 대한 가치와 방법을 습득하는 것을 계속 하겠습니다.



과제


해외영업팀. 최종 제품 생산돌입 하루 전, 샘플이 잘못되어 품질팀에게 거절당함. 본 계획에 차질이 생긴 상황.


해결방법 3단계


1) 현재 객관적 상황을 파악하고, 목표에 무엇이 부합하지 않는지 먼저 파악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대응방안을 자리에서 빠르게 스스로 먼저 전략을 구축한다.

- 현재 상황은 속옷 뒷 접합면 부분이 울었고, 생산에 돌입하기 위해 완성샘플을 꼭 제출해야 하기 까지는 하루 남았다. 이는 품질팀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 스스로 선정한 대응방안은 On spec에 맞는 샘플을 만들기 위해선 기존에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먼저 판단해보고, 혼자해서 감당이 가능한지 확인한다. (혼자 가능하다면, 팀에 보고하고 혼자 하는 방향)


2) 스스로 만든 해결법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고객사 그리고 협력사와의 해결점을 파악한다.

- 샘플을 만든 협력사(혹은 선행 기술부서)에 연락해 만들어진 샘플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고, 이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다시 만들 수 있는지 연락한다.

- 만약 이 문제를 하루안에 해결할 수 없다면 고객사에게 생산에 하루 늦게 되는 부문이 현재 진행상황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확인하고, 다른 방법이 있을지 토의해본다.


3) 팀에 현재상황을 보고하고, 이를 위한 스스로 선정한 해결방법에 대해 피드백 받는다. 피드백을 받기 전, 이 상황이 잘못된다면 어떤 피해가 오게 되는지를 설명하여 팀원들이 조금 희생하더라도 꼭 해야하는 일임을 유도한다.

팀원 유도시, 팀원 전원을 끌어들이기 보다 선례를 겪었던 팀원을 찾아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네이버카페_프리패스52기 윤원홍

신고글 52기 윤원홍 3주차 교차수강 후기

사유선택
  • check-icon
    욕설/비하 발언
  • check-icon
    음란성
  • check-icon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check-icon
    개인정보 노출
  • check-icon
    특정인 비방
  • check-icon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