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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답논리 이현나] 8회. 논리문제 어떻게 푸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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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포트에서 7급 PSAT 언어논리를 강의하는 이현나입니다.

논리문제 어떠세요? 쉬우신가요?

언어논리를 준비하면서 만나는 두 개의 언덕이 있는데요.

하나는 독해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논리퀴즈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논리 공부를 합니다.

책에서 처음 배우는 것들은 기본적인 것들이에요.

그래서 이해도 잘 되는 편이고 기본 문제들도 척척 풀리죠.

자신감이 생겨요. 논리문제가 처음만 어렵지 막상 해보니 잘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생각은 금방 무너지게 됩니다. 실전 문제를 풀게 되면서부터요.

이론을 아는 것과 실제 문제를 푸는 것은 다른 차원의 것이죠.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 걸까요?

저랑 같이 문제 하나 볼게요. 20년도 민간 가책형 19번 문항입니다.

■ 답이 보이는 과정은 어떻지?

“문제를 푼다 = 답을 찾는다”

우리는 보통 이 결과는 알고 있는데요, 과정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 시간에는 위 문제를 사례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아보려 합니다.

1. 문두 읽기

이 문제의 문두는 ‘다음 글의 내용이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다음과 같습니다.

ㄱ: 다음 글의 내용이 참일 때

ㄴ: 반드시 참인 것만

ㄱ은 이 문제가 논리문제라는 점을 알려주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다음 글’을 조건, 전제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알려주죠.

ㄴ은 답을 고르는 기준입니다. ‘반드시 참’인 것, 즉 거짓일 가능성이 없는 것을 고르라는 의미입니다.

2. 글 읽기

이제 글을 읽습니다. 그런데 글 읽으면서 이미 필기하는 손이 움직이고 있지 않나요? 시간을 단축시키고 싶어서요.

그런데 그러면 결국 생각이 꼬이고 메모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어요. 우리는 글을 다 읽기 전에는 문제의 설계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니 일단은 메모를 하지 말고(글 위에 간단히 하는 가필은 제외) 글을 읽습니다.
이때 해야 하는 것은 문제의 설계 기준을 파악하는 거예요.
다음을 보겠습니다.

ㄷ: A, B, C, D, E는 스키, 봅슬레이, 컬링,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총 다섯 종목 중 각자 한 종목을 관람하고자 한다. 스키와 봅슬레이는 산악지역에서 열리며, 나머지 종목은 해안지역에서 열린다. 다섯 명의 관람 종목에 대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관람 종목의 수와 지역 정보가 있습니다.

ㄹ: A, B, C, D, E는 서로 다른 종목을 관람한다.

- 중복 불가 조건입니다.

ㅁ: A와 B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종목을 관람한다.

- 이 조건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한 명이 확정되면 다른 한 명도 확정된다는 것이죠.

ㅂ: C는 스키를 관람한다.

- 확정 조건입니다.

ㅅ: B가 쇼트트랙을 관람하면, D가 봅슬레이를 관람한다.

ㅇ: E가 쇼트트랙이나 아이스하키를 관람하면, A는 봅슬레이를 관람한다.

- 조건문입니다. 꼬리물기에 활용이 가능한 정보지요.

문제를 풀 때, 글을 읽는다는 것은 정답의 파악에 필요한 조건을 보는 것이에요.

그래서 조건 자체를 이해하는 것과 조건의 의도, 활용법을 보는 것이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잘하는 독해란 글에 대한 이해와 글을 이해하는 나에 대한 이해가 함께 일어나야 한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참조: 칼럼7회 – 독해를 잘하고 싶다고?)

이게 잘 일어나면, 문제를 푸는 방식이 결정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 과정을 그냥 넘어가요.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정답을 못 찾게 되지요 ㅠㅠ

ㄷ부터 ㅇ까지 조건을 보니까 어떠세요? 우리는 이를 보면서 두 가지를 결정할 수 있어요.

1. 이 문제는 표를 그려서 풀어야겠다

2. 표를 그리는 방식, 기억해야 하는 정보의 구분해야겠다

저는 이렇게 처리했어요.

(1) ㄷ의 종목명, 지역명 : 전체 구조 → 필기(가로축)

(2) ㄹ, ㅁ: 기억

(3) ㅂ: 확정 정보 → 필기(세로축)

(4) ㅅ, ㅇ: 기억

큰 조건과 세부조건, 확정 정보와 가변 정보를 나누어 인식한 후 필기를 하는 거죠.

이렇게요.

      산악

              해안

스키

봅슬레이

컬링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C

그런데 ‘기억’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실전적으로 저는 ‘기억’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① 필기는 하지 않지만 답을 고를 때 떠올라야 하는 것,
② 필기 내용만으로 막히는 느낌이 들 때 한 번 찾아봐야 하는 것.

3. 판단하기

이제 표는 그렸어요. 그런데 이제부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떡하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주어진 조건만으로는 더 진행시킬 게 없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해요? <보기>를 봐야 하죠!

보기ㄱ. A가 봅슬레이를 관람하면, D는 아이스하키를 관람한다.

A의 정보가 있습니다. 여기서 떠올라야 하는 것은? 맞아요 ㅁ조건(기억!)입니다. B는 해안지역 경기를 봐야 하는구나.

그리고 또요? 주어진 조건에서는 더 이상 알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A의 관람정보로부터 D의 관람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즉 보기ㄱ은 틀렸어요.

​보기ㄴ. B는 쇼트트랙을 관람하지 않는다.

- 이것은 보기ㄱ과 달리 조건문이 아니에요. 그래서 또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B가 쇼트트랙을 관람한다고 가정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했을 때 문제가 생긴다면 가정이 잘못된 것이겠죠. 그럼 사고가 이렇게 진행됩니다.

“B가 쇼트트랙을 관람한다면? D가 봅슬레이를 관람하겠지(조건 ㅅ) 그럼 A는 봅슬레이를 관람하지 못하네? 그리고 산악지역 경기는 다 찼네? 그럼 A는 B와 같이 해안 지역 종목을 봐야 하잖아? 그럼 안 되지(조건 ㅁ). 그러니 B는 쇼트트랙을 관람하면 안 돼.”

보기ㄷ. E가 쇼트트랙을 관람하면, B는 컬링이나 아이스하키를 관람한다.

- E가 쇼트트랙을 관람하면 A가 봅슬레이를 관람하겠지? (조건 ㅇ) 그럼 산악지역은 다 찼기도 했고 조건 ㅁ에 따라 B는 컬링이나 아이스하키를 관람해야 해.

이렇게 판단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정답은 ④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알고 보면 쉬워요. 해설을 봐도 이해가 잘 되겠죠.

하지만 혼자 다시 풀어보려고 하면 몇 번 헤매거나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이유는? 정답만 이해하고 정답으로 가는 과정을 익히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실제 논리 문제를 풀 때에는 이와 같은 사고전개가 필요합니다.​

그러니 우리 많이 풀어서 연습해 보아요!

P.S 논리퀴즈 특강도 준비하였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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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포트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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