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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어 143기 박재훈 3회차 수업 후기

이번 수업의 힌트는 지난 시간에 배운 ‘직무에서의 리더십’에 있었다. 지난 시간에는 포인트가 리더십에 있었다면, 이번 시간에는 ‘직무’에 방점이 있었다. 자소서에 쓸 내용은 아니지만, 군대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내가 하는 업무에 인사과의 협조가 필요했었는데, 항상 협조적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내 입장에서야 필요한 업무협조였지만, 인사과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 아니었다.
깨달은 것은 회사와 나의 거리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다. 지원자에게 군인과 같은 충성심이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또는 ‘최선을 다할 것’과 같은 심성적인 의무도 요구되는 것이 아니다. 지난 영상 과제에서 ‘회사는 직원에 대해 쿨한데, 구직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 부분이 생각난다. 여기서 말하는 쿨함이란, 계약 상 의무와 권리 이외에는 서로에게 기대해서도 안 되고 기대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성적인 의무가 요구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는 회사에서는 ‘결과 혹은 성과’로만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얼마 전 성실하지만 성과가 없는 직원과 성실하지 않지만 성과가 좋은 직원 중 어느 직원을 승진시켜야 하는지 고민하는 글을 봤다. 당시에 그 글을 볼 때는 성실함도 중요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성실함은 측정될 수 없는 것이다. 법조문의 ‘성실히 이행하여야 한다’는 사실상 없는 문구나 마찬가지다. 회사에게 있어서 성실함이란 성과다. 따라서 회사의 관점에서 성과가 없는 직원은 불성실한 것이고, 성과가 좋은 직원은 성실한 것이다.
다만 의문이 드는 점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선생님께서 달으신 ‘최종면접 전까지’라는 단서다. 면접관이 실무자라면 팀의 목표를 우선시해야 하는 입장이 이해가 간다. 팀원으로 들일 사람이 다른 부서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종면접 혹은 임원면접에서도 같은 대답을 해야하는지 의문이다. 이는 두 번째 의문과도 연결된다.
CEO 혹은 임원의 입장에서 회사의 목표보다 부서의 목표를 우선시하는 것이 회사의 효율적인 운영을 방해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다. 조직론을 공부하면서 과거의 분절화된 조직구성보다 협업을 유도할 수 있는 유기적이고 유연한 조직구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배웠다. 또한 협업에 능한 인재가 요구되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협업이 팀 내에서의 협업만을 말하는 것인지, 부서 간의 협업도 포함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아니면 협업은 중요하지만, 우선순위의 문제인 것인가? 또는 각 직무의 관점에서 생기는 갈등이 궁극적으로 회사의 이익에 기여하는 것인가? 이전에 배운 수평적 조직구성이 도입되는 이유도 이와 연관된 것 같기도 하다. 다양한 직급에서의 아이디어가 필요하듯이, 다양한 직무의 관점이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작성자 네이버카페_올케어143기 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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