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격 스펙 ]
서성한 / 2.89 / 토스 5
[ 합격 자소서 ]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매우 건강했던 21살, 군입대 신체검사에서 안경 없이는 시력검사표 한두 줄 읽는 것이 힘들었음에도 아주 건장한 신체라며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군생활 도중 허리디스크（4,5번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MRI 사진상 신경이 눌려 하나도 보이지 않아 의가사 제대를 했고, 불과 1년 전과 너무 달라진 제 모습을 보고 끝없는 좌절감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처럼 건강한 몸을 찾자고 다짐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뛰면서 하는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이런 운동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것이 정말 슬펐습니다. 그래서 재발하지 않고 뜀박질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매일 걷고 스트레칭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최소한 하루 세 번 30분정도 걸리는 집 앞 산책로를 다녀오고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마다 1분씩 스트레칭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나아지는 것이 보이지 않아서 자주 우울했습니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디스크가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 저를 엉거주춤하게 만들었고, 굳게 다짐했음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쏙 들어갈 때가 많았습니다. 허리통증이 심할 때에는 운동을 거의 못하고 통증이 덜 할 때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야 했기 때문에 최소 기준이었던 하루 3회 걷는 것도 지키기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그냥 누워만 있고 싶은 생각이 매일같이 들었습니다.
한 번만 더 걷자는 생각으로 꾸준히 집 앞을 걸었습니다. 아주 조금씩 걷는 것을 늘리고 스트레칭 할 때의 강도도 높여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다닐 수 있습니다. 등산도 다니고 있으며 4월에는 친구와 마라톤도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조차 건강을 묻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재발을 막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2 km 가 넘는 거리의 학원까지 항상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저에게 최악의 일이었지만 이겨냄으로써 꾸준함은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가능하게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오랜만에 걸려온 중학교 친구의 전화, 같이 국토대장정 가자는 연락이었습니다. 바로 승낙했고 10명이 12년 흥사단 국토순례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중 여럿이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벌어 쓰고 있었고, 팀 당 150만원의 참가비도 냈기에 1등해서 500만원을 타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막연한 1등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1,2일 차에 워밍업인 마니산 등반과 팀 미션 후 본격적인 대장정을 앞두니, 팀원 전부 완주하는 것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팀 내에 생겼습니다. 1등을 목표로 한 김에 구급차를 타는 사람 없이 완주하면서 1등하는 것으로 목표를 조금 변경하고 마음을 잡았습니다. 팀 추월 경기처럼 마지막 팀원의 시간이 팀의 기록이었기에 혼자 빨리 걷는다 해도 1등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워밍업을 바탕으로 팀원 개개인의 체력을 파악했고, 대회 전에 준비하면서 얻은 지식, 구급약품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5일차까진 팀 별 차이가 미미했지만, 그 후엔 조금씩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선두였지만, 물집과 다리통증을 호소하는 팀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0명 중 8명이 여자였기에 이미 예상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팀원 상태 확인과 페이스 조절을 위해 대화를 계속 했습니다. 8월의 더위는 말하는 것도 힘들게 했지만, 덜 지친 사람이 더 말하면서 서로를 수시로 확인했습니다. 체력이 좋았던 저는 속도조절을 많이 했고, 짐도 더 들었습니다. 다른 팀 중에선 팀 내에 두세 그룹으로 나뉘기도 했지만, 우리는 끝까지 같이 걸었습니다. 한 팀원은 1등 욕심이 적어 1등을 포기하자고도 했지만, 해병대 팀보다도 기록이 좋았기에 끝까지 해보자고 설득했습니다.
대회 후반에 대부분의 팀들이 페이스를 잃었지만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해가 지기 전에 하루의 레이스를 마쳤고, 결국 2등인 해병대 팀을 무려 10시간 차이로 이기면서 1등을 했습니다. 해병대 전우 팀도 이길 수 있게 한 팀워크의 힘을 몸소 깨닫고 실천한 큰 경험이었습니다.
출처: 대학생 대외활동 공모전 채용 사이트 링커리어 https://linkar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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