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답논리 이현나] 10회. 집중력

시험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 모두들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죠.

사실 지금뿐만 아니라 시험장에서도 집중력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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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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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집중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누가 집중력이 뭐냐고 묻는다면(물론 물어본 사람은 없지만)

그냥 집중하는 힘이지 뭐, 라고 대답할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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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저랑 비슷하지 않나요?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올라가고 하기 싫은 일을 할 때에는 떨어진다, 뭐 비슷하게 알고 있지 않을까 해요.

솔직히 저도 문제를 풀 때 항상 최상의 집중력을 유지하지는 못 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몇 가지 방법을 찾아냈어요.

객관적, 학술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경험으로 알아낸 거라서 조금 걱정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거라 믿으면서 소개하겠습니다.

집중력 때문에 하는 고민은 ‘집중력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데 집중력은 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변하기는 변하는데 ‘언제, 얼마나’ 변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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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보의 밀도가 높은 글을 읽을 때,

유사한 표현이 반복되어 등장하는 글을 읽을 때,

번역투가 강하게 느껴지는 논리철학 글을 읽을 때,

시험지 중반을 넘어갈 때 집중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지금 각자 ‘나는 언제 집중력이 떨어지지?’를 생각하고 적어두시면 좋겠습니다.

‘유지’는 변하지 않고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시험이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이건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니 ‘유지’ 말고 ‘돌아옴’이 더 중요해요. 저는 이것을 ‘집중 탄력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집중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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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다가 딴 생각이 들 때, 계속 그 생각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어 나 지금 딴짓하고 있네.’하고 알아차린 다음 ‘이제 그만하고 공부하자’라고 행동의 변화를 말하는 거예요.

좀 더 효과를 보고 싶으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보다 진짜 소리를 내서 입으로 말하는 게 더 좋고,

알아차림과 행동의 변화 사이에 ‘이제 이만하면 충분히 했어’라는 말을 덧붙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시험은 무엇보다 단기간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죠.

사실 시험의 긴장이 집중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험 초반의 일치추론 긴 지문을 풀 때 도움이 되기도 해요.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를 풀어나갈수록 텐션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어요.

왜냐하면 '지문을 읽다보니 헷갈려요', 혹은 '지문은 이해한 것 같은데 선지에서 고민이 돼요',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는 경우들 다시 말하면 ‘읽고 이해하고 답을 고른다’는 예상을 벗어나는 일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때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뭘까요?

‘나 지금 헷갈리고 있구나’, ‘이 문제는 붙잡고 있는다고 답이 보이지는 않겠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거예요. ​

그리고 다음 액션을 생각하는 거죠, ‘일단 다음 문제부터 풀어야겠다’, ‘지문에 놓친 정보가 있는지 한 번 더 읽어야겠다’, ‘메모를 해야 정리가 되겠다’ 와 같은 것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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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다음의 미션을 생각하면서 우리 머리는 끊임없이 자극을 받게 돼요.

그래서 집중력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고요. 아, 또 한 가지 방법은 질문 던지기예요.

특히 복잡한 지문을 읽을 때 유용한데요,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거예요.

와 같은 질문들을 던지면서 읽으면 집중력을 좀 더 유지할 수 있어요.

우리는 질문을 받으면 답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죠.

집중력은 글자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몸으로 체득하는 것이죠. 또 조금 연습한다고 금방 늘어나지 않아요.

하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분명히 늘어나는 것은 확실하죠.

위에서 알려드린 방법 하나라도 꼭 실제로 써먹어 보세요.

그리고 계속 반복하시면서 자신의 방법도 같이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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