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답논리 이현나] 5회. 문제를 빨리 풀려고 하면 생기는 일

저는 학생들에게 시험을 볼 때, 합격을 목표로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합격은 목표가 아니에요. 우리가 지나온 과정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죠.
시험장에서 ‘합격해야 해’를 생각하며 시험을 본다면,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나 시간의 압박을 받을 때 이를 극복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열심히 하자, 이번엔 꼭 합격하는 거야. 어, 이 문제 어렵네, 어쩌지? 어떻게 풀지?이번 시험 떨어지면 안 되는데, 아 어떻게 해야 하지?”

이렇게... 멘붕이 오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시험을 볼 때는 ‘온전한 마킹’을 목표로 하는 걸 권합니다.

“합격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25개 문항에 온전한 마킹을 하는 거지. 어, 이 문제 어렵네. 마킹을 못 하면 안 되니까 일단 다른 문제 먼저 풀고 다시 보든가 아니면 찍기라도 하지 뭐”

어떠세요? 이것은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시험장에서 어려운 문제는 정답을 고르기 힘듭니다. 푸느라 시간을 허비하느니 차라리 찍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죠. 아까 위에서 말한 4번째 방법과도 관련되는데요, ‘일단 빨리 넘긴다’는 것도 사실 말이 쉽지 못 넘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는 시험장에서의 목표를 분명히 새겨야 합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한번 생각해 봐요 우리
시험장에서 빨리 풀려고 하면 빨리 풀리던가요?
집중해서 읽으려고 하면 집중이 되던가요?

“빨리 풀어야지, 빨리... 아 빨리 풀어야 되는데 왜 이렇게 글자가 눈에 안 들어오지? 빨리 풀어야 해. 아 어쩌지 그냥 대충이라도 읽어내자”​

이렇게 사고가 진행된 경험 있으시죠?
왜 이렇게 되는 걸까요?
왜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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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풀었다’는 것은 ‘결과’거든요.
그런데 결과를 목표로 두니 실현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고 멘붕이 오는 겁니다.
그래서 문제를 빨리 풀려고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실수를 많이 하게 되고 결국 점수는 오르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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