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닉 2차전지 빡공스터디 학습일지 2차시

엔지닉 2차전지 빡공스터디 강의 후반부에서는 전지 제조 기술, 배터리 팩, 전기자동차용 전지, 전지 발화 사고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전지 제조 기술에 대한 내용이었다. 반도체 공정과는 결이 굉장히 달랐고, 생소한 내용이긴 하였으나 흥미로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과 같은 form factor를 고려하여 그에 걸맞는 공정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과 배터리 역사 속에서 기업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process들에 굉장히 큰 흥미를 느꼈다. 또한 배터리 폭발 사고 관련 뉴스 기사들을 보면서 2차전지취업에 어느정도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는데(나의 작은 실수가 발화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화 사고를 경험해본 기업들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떠올리며 취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기도 한 것 같다. 전지 공정기술은 절차가 간단해 보이지만 굉장히 정교한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강의에서 다룬 내용보다 더 깊이있게 공부해보고 싶었다. 

또한 전기자동차용 전지 파트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전기차의 종류 또한 다양하고 용도에 따라 전지도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과 전지의 문제점 등을 알 수 있었다. 성능이 우수하고 안전한 전지를 선정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까다로운 것 같다.

배터리 기업 직무 중에서는 생산 부서, 품질 관리 부서가 나의 적성과 잘 맞겠다고 느꼈다. 생산 부서는 부서 간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있다는데 회사의 관습이라서 바꾸기 힘들긴 하겠지만, 배터리 기업에서 일을 하게 된다면 내가 담당하지 않는 전지의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