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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한국철도공사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많이 늦었지만 25년 상반기 합격수기를 올립니다. 취업이 갈수록 힘들고 어려워진 시기에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서두
본격적인 글을 쓰기에 앞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불안함과 싸우고 계실 여러분께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와 평범한 스펙 때문에 '과연 내가 될까?'라는 의구심으로 밤잠을 설치던 날들이 불과 얼마 전의 일 같네요.
특히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예상치 못한 야근이나 회식 같은 사회생활의 연장선 속에서 공부 시간을 확보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책상 앞에서 그대로 잠드는 날도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제가 붙잡았던 것은 '포기하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이 수기는 대단한 합격 수기가 아닙니다. 다만, 저처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직장인 혹은 뒤늦게 시작해 막막함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위해서 제가 갔었던 길을 적어보려 합니다.
2. 스펙(합격 당시 기준)
전기기사, 전기공사기사, 한국사 2급, 어학(토스 IM2)
3. 자소서
자기소개서는 기업이 제시한 직무 기술서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유명 취업 유튜버(면X왕 이X)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자소서의 기본 틀을 잡았는데 특히 아무리 사소한 경험이라도 기업의 핵심 가치나 비전과 연결하는 법을 익힌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 시야에만 갇히지 않기 위해 외부의 객관적인 시각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졸업생임에도 불구하고 모교 취업 지원 센터에 찾아갔고 전문가의 첨삭을 통해 문장의 가독성과 직무 연계성을 높였습니다. 졸업 후 시간이 꽤 흘렀더라도 대부분의 대학에서 졸업생 서비스를 제공하니 이를 꼭 활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4. 필기
4-1. 전공필기
필기 합격의 핵심은 "전공 점수의 안정화"에 있습니다. NCS와 달리 전공은 정해진 범위 내에서 유형화된 문제가 출제되므로 공부한 만큼 확실한 점수를 보장해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기기사 과년도 기출문제를 기본 토대로 삼아 무한 회독을 진행했습니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금이라도 확신이 없거나 풀이 과정이 매끄럽지 않은 문제는 별도로 표시해 두고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피드백했습니다.
특히 계산 문제는 '왜 이 공식을 적용해야 하는지'와 '결과 도출의 논리적 근거'를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파고들었습니다. 반면, 휘발성이 강한 단순 암기 영역은 무작정 외우기보다 유튜브 강사님들의 암기 팁(다산에듀 전기뿌수기, 전기뽀개기 강사님들)을 적극 활용하여 학습 효율을 높였습니다. 직장 병행으로 부족한 시간을 이처럼 이해와 요령의 적절한 조화로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기사에서 출제되는 지엽적인 문제들은 전부 패스했습니다.
4-2. NCS
NCS.... 제한된 시간 내에 정답률을 극대화하는 싸움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쏟아지는 문제와 촉박한 시간 때문에 실전에서 많이 허둥지둥되더라고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나름대로 저만의 전략을 세워서 공부했습니다.
의사소통능력의 경우, 모든 문제를 풀려 하기보다 지문과 선지가 일대일로 매칭되는 문제를 우선 해결하여 점수를 확보했습니다. 반면, 추론이 필요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유형은 과감히 체크하고 넘어가는 '버리는 연습'을 통해 전체적인 시간 효율을 높였습니다.
수리능력은 위포트 신헌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 단순 계산법을 넘어선 문제풀이 체화에 집중했습니다. 복잡한 숫자를 쪼개서 계산하는 사칙연산 스킬을 익히고, 어떤 선지부터 확인해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지 '선지 접근 전략'을 터득하며 문제 풀이 속도를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의사소통과 수리의 기본기가 잡히니 나머지 영역도 자연스럽게 점수가 궤도에 올랐습니다. 저는 단순히 집에서 봉투 모의고사를 푸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능한 많은 기업의 필기시험에 응시하며 실제 시험장의 긴장감 속에서 저만의 루틴을 테스트했습니다. 이 경험들이 쌓이니까 어떤 유형을 선별적으로 풀어야할지 조금은 알게 되었던 게 컸습니다.
5. 면접
면접이라는 마지막 관문 앞에서 막막함을 느끼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스터디"를 추천드립니다. 혼자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 것과 타인의 시선에서 제 답변을 검증받는 것은 차원이 다른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예상치 못한 질문에 대한 '면역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스터디원들과 모의 면접을 진행하며 제가 생각지도 못한 날카로운 압박 질문을 경험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을 익혔고 답변의 논리를 더욱 견고하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집단지성을 활용한 '답변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합니다. 각자가 가진 직무 지식과 경험 사례를 공유하며 저만의 '답변 빅데이터'를 쌓았습니다. 질문의 유형을 분류하고 특정 질문에 최적화된 답변 가이드라인을 함께 고민하며 상호 보완한 것이 합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공부 방향을 잡기 어렵다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일단 스터디에 참여해 보시길 권합니다. 타인의 답변을 듣는 것만으로도 본인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6. 글을 마치며
글을 마치며 저의 솔직한 이야기를 덧붙이고자 합니다. 저는 전공자도 아니었고 남들보다 시작도 많이 늦었습니다. 뒤늦게 뛰어든 첫 직장은 기대했던 모습과 달랐고 그 괴리감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며 세운 공부 계획은 늘 어긋나기 일쑤였습니다. 계획량과 실제 공부량이 비례하지 않는 날이면 스스로에게 깊은 실망감을 느끼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저를 버티게 한 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시험장에 발을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흔히들 '운칠기삼'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운조차 시험장에 끝까지 출석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기회라고 믿었습니다. 공부가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피곤하면 피곤한 대로 모든 시험에 빠짐없이 응시했고 그 간절함이 결국 합격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 부족한 진도와 촉박한 시간에 힘겨워하는 분들이 있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끝까지만 가보십시오. 그 끈기가 결국 여러분의 '운'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지치지 마세요. 버티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곳이 이 공기업 수험판입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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